2021년 4월 첫 회사에 취업해서 상경했고, 2022년 4월 1년이 되는 날 퇴사를 했다. 퇴사를 한 이유는 다른 것 보다도 AI를 이용해 어떤 서비스까지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가 컸었는데, 그럴 수 없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도 있긴 했지만..
그리고 과중하고 보람 없는 업무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긴 했다.
아무튼 퇴사 3개월 전부터 이직을 준비했었고, 내가 원했던 업무인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회사로 이직을 했다. 입사한 지 1개월이 지났을 때였나, 내가 개발한 모델이 배포되어서 서비스에 활용되었다. 신기하고 보람찼다. 기존 팀원들이 차려둔 밥상에 숟가락 얹은 수준이지만 그래도 뿌듯했다.
그렇게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러 AI 모델을 만들고 서비스를 개발했다. AWS도 많이 써보았고, AI 모델 개발 외에 업무도 많이 했었다. 회사 규모가 작진 않았지만, AI팀 규모는 작았었고 데이터 분석부터 API 개발까지 우리 팀에서 다 해야 했다. 사실 그런 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운이 좋았다고 해야 될까 운이 없었다고 해야 될까 무튼 두 번째 회사에서 일하면서 배운 것들은 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올해 6월 퇴사를 하고 이직을 준비했다. 이번에는 이전과는 다르게 퇴사를 하고 이직을 준비했다. 퇴사한 이유는 노코멘트 ..
무튼 그러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많았고 2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이직을 준비하면서 겪은 경험을 정리해 두면 좋을 거 같아서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어떤 것들을 정리해서 글로 쓰면 좋을지 생각은 해두었는데,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천천히 정성껏 이 글의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게 올해 목표이다.
퇴사하기 전에 다른팀 팀장님께서, 이직할 곳이 정해진 게 아니라면 충분히 쉬고 이직을 준비하는 게 좋을 거라고 했다. 언제까지 쉴지 정해서 그 기간 동안은 이직에 대한 걱정과 고민은 하지 말고 온전히 쉬는 것에 집중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셨고,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그렇게 해야겠다!라고 마음먹었지만 쉽지 않았다. 혼자서 제주도를 여행 다녀온 것 말고는 그렇다 할 여유를 즐기지 못하였다.
이직을 해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지금, 그 기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앞으로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쉴 수 있는 기간이 언제 다시 돌아올까? 돌아오기는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혹시나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이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충분히 쉬었는지. 너무 급하진 않은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만약 쉬게 된다면 아무 생각 없이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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